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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도서관, 2025년 경남도 우수 공공도서관 선정
등록일 2025.11.27 / 조회 72

가을, 책 향기가 도시를 감싸는 계절, 창원시 성산도서관이 또 한 번 시민의 자부심을 높였다. 경남도가 도내 45개 공공도서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공공도서관 운영평가'에서 성산도서관이 우수 공공도서관(B그룹)으로 선정된 것이다. 올해로 개관 15주년을 맞은 성산도서관은 '인문학으로 성장하고, 다문화로 소통하는 열린 도서관'이라는 철학 아래 시민 중심의 프로그램과 생활밀착형 운영으로 도시 속 지식문화 플랫폼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책으로 연결되고, 문화로 소통하다 창원시 성산구 외리로 47, 남산동에 자리한 성산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현대식 도서관으로 어린이자료실, 종합자료실, 디지털자료실, 다문화 및 장애인자료실, 자율학습실, 강의실, 성산홀 등 다양한 공간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성산도서관은 '2025 성산인문학' 제3주제 수강생 60명을 대상으로 울산대학교 미술학부 최고운 교수를 초청, '시공간을 초월한 근현대 화가들'을 주제로 한 강의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강의는 시대와 공간을 넘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근현대 주요 화가들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함께 조명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강의는 10월 15일부터 11월 12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성산도서관 성산홀에서 열렸으며 △'요절한 두 천재, 모딜리아니와 이중섭' △'독학의 미학, 반 고흐와 박수근' △'타고난 천재, 피카소와 김환기' △'신체적 한계를 넘어선, 툴루즈 로트렉과 김기창△'한의 예술, 프리다 칼로와 천경자' 순으로 진행됐다. '성산인문학'은 2011년부터 이어져 온 성산도서관 대표 프로그램으로, 예술·철학·사회를 아우르는 시민 인문교양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도서관 지원 공모사업인 '길위의 인문학'을 운영해 '창원의 역사·문화·도시를 잇다'라는 주제로 강연 8회, 체험 및 탐방, 후속모임 각 1회를 진행해 도서관을 거점으로 한 지역 인문학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 밖에도 인문학 독서토론 모임 '인우회', 어린이 인문학 독서교실 등 다양한 세대가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확대하며, 시민과 함께 인문 가치 확산에 기여하는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문화와 함께하는 '힐링플러스'… 다양성이 꽃피는 도서관 성산도서관은 다문화가족과 일반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 소통 프로그램을 매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다문화가족 10팀, 30여 명이 참여한 '다문화인을 위한 힐링플러스' 행사를 열어 '북유럽풍 타일 트레이 만들기' 목공예 체험을 진행했고, 8월에는 '레인보우 다문화 요리교실'을 통해 '생과일 타르트'와 '베트남 스프링롤 만들기' 등 가족 간 교감과 문화 이해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11월에는 가족과 함께 즐기는 문화공연 '어린이 과학 뮤지컬_공룡 탐험대'와 '소소하고 소중한 다문화 공예교실'을 통해 '벽걸이 식물 바구니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성산도서관은 다문화자료실을 별도로 운영해 13개 국 언어로 된 7,155권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으며, 다문화 체험존을 마련해 다양한 나라의 책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다문화 그림책 원화전시 △'다문화 수용성 UP!' 도서전시 △다문화 포토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되고 있으며, 창원시가족센터와 협력한 다문화 단체대출 서비스도 상시 제공 중이다. 올해로 11년째를 맞은 '성산도서관 다문화 독서문화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비 지원사업으로, 다양성이 존중되는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핵심사업이다. 성산도서관은 앞으로도 문화로 소통하고 독서로 하나 되는 포용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인터뷰]이승룡 창원시 도서관사업소장 "성산도서관, 시민의 삶 속에서 문화를 꽃피우는 열린 플랫폼" 성산도서관은 시민 참여형 운영 구조와 문화 접근성을 모두 갖춘 도서관입니다. 인문학 강좌와 다문화 프로그램, 독서공동체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이 조화롭게 운영되며, 도서관이 단순한 지식의 공간을 넘어 '사회적 역할을 실천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습니다. 창원시 도서관사업소는 관내 13개 시립도서관을 통합 관리하며, 도서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시민이 어느 도서관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AI 기반 도서 추천 서비스, 디지털 독서 환경 조성, 북크닉, 청년독서동아리 등 시민 중심의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성산도서관을 비롯한 창원시 도서관들이 '책을 넘어 사람과 문화를 잇는 공공의 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집중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콘텐츠 개발, 시민이 주체가 되는 독서문화 확산에도 힘쓰겠습니다. 시민이 언제든지 머무르며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따뜻한 문화 플랫폼, 그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도서관입니다. ⓒ 경남일보(https://www.gn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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