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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리1동 '피란민 마을' 역사속으로
등록일 2024.11.17 / 조회 14
평리1동 '피란민 마을' 역사속으로

지난 16일 대구 서구 평리1동 '열차촌'의 마지막 모습을 기억하기 위한 '열차촌 기억나눔 행사'에서 주민들이 골목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 서구청 제공 피란민 마을이었던 대구 서구 '열차촌'이 다음 달 철거를 앞두고 주민들의 아름다운 마지막 행사가 열렸다. 평리1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지난 16일 평리동 열차촌 골목에서 '열차촌 기억나눔 행사'를 가졌다. 열차촌은 한국전쟁 당시 대구로 피난 온 피란민들이 마을을 이뤄 살던 곳으로 옹기종기 집을 지은 모습이 마치 열차와 비슷하다고 해 열차촌이라는 별칭이 생겼다. 긴 역사를 가진 이곳은 평리1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다음 달 철거를 앞두고 있다. 2021년 국토교통부 공모 선정으로 내년까지 국·시·구비 등 사업비 185억원을 투입해 주거환경개선, 주민 생활 편의시설 확충 등 자생적 성장기반 마련을 추진한다. 이달 말 보상이 마무리되면 다음 달부터 내년 6월까지 21가구가 철거되고 공영주차장과 열차촌 기억공원이 조성된다. 행사에서 평리1동 주민들과 열차촌 이주민, 지역예술가, 봉사자 등 100여명은 철거를 앞두고 열차촌 아카이빙 전시, 골목투어, 먹거리 부스 체험 등 마지막 모습을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열차촌에서 60년간 거주한 홍태석 씨는 "어렵고 힘든 세월이었지만 열차촌에서 이웃들과 함께 웃고 울었던 시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강남섭 축제추진위원장은 "열차촌의 마지막 모습과 옛 기억을 주민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새롭게 변화될 평리1동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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